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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추석 매출 명암…온라인 웃고, 오프라인 울고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6.8% 증가

2016-10-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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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추석 특수를 두고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오프라인 업체들은 오히려 매출이 줄어든 업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6.2%가 오른 반면 오프라인은 3.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온라인 유통업체별로 살펴보면 오픈마켓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종합유통몰 12.6%, 소셜커머스 9.3% 등으로 업종 전반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다.
 
오픈마켓의 경우 매출 비중이 높은 가전·전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가 가 늘었다. 이는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정책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소셜커머스도 빠른 자체 배송망과 서비스 개선으로 추석 특수를 맞아 식품과 생활, 가전 등 선물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9월보다 매출이 9.3% 증가했다.
 
종합유통몰 역시 추석특수와 자체브랜드(PB)상품 행사 등으로 대부분 품목들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6%의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은 백화점과 편의점을 제외하고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과 백화점은 지난해 9월 보다 매출이 각각 15.9%, 4.1%가 늘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3.5%, SSM은 2.7%가 줄었다. 특히 SSM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휴일이 늘고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른 추석에 따라 매출이 분산되면서 대형마트와 SSM은 구매고객이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추석 선물용 식품군 매출이 2.6% 줄었고, 가을철 무더위로 스포츠용품 매출도 11.3% 감소했다. SSM도 추석 고객이 줄어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2.8% 줄었고, 옥시 사태와 온라인 구매 증가로 인해 일상용품 매출이 13.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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