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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동반지수에 산재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지원 반영

지수 평가 개편 방안 의결…안충영 위원장 후임은 답보

2016-09-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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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앞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대기업의 중소 협력사들 산업재해 예방 노력과 일·가정 양립 문화확산 프로그램(직장어린이집 공동이용 등) 지원 등이 반영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4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개편 방안을 논의·의결했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42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동반성장지수 평가 개편 방안을 의결했다. 사진/동반성장위원회
 
이와 함께 동반위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장기재직 유도를 목적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기금을 공동 적립하는 ‘내일채움공제’에 대기업이 협력사 적립금을 지원할 경우 가점 1점을 부여키로 했다. 중소기업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해외 판로지원’ 가점을 기존 2점에서 3점으로 늘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배점도 0.5점에서 1점으로 확대한다.
 
동반위는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도 조정했다. 회사가 분할된 지멘스를 평가에서 제외하고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경영여건 악화를 이유로 평가 유예키로 했다.
 
안충영 위원장은 “기업간 격차와 소득 양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뉴노멀 상황에서 포용적 성장을 위한 동반위의 시대적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위원회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위해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향후 동반위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 등으로 예정시간을 30분 넘겨 끝났다. 예산 확보 등 재정난 타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반위 관계자는 “기존 동반지수나 중기 적합업종 외에도 영역을 확대해 대·중소기업간 협력모델이나 사례, 사회적 이슈나 문제점 등을 발굴하려고 한다”며 “대외공표, 정책건의, 홍보 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로 2년 임기가 끝난 안 위원장의 후임 문제는 계속해서 답보 상태다. 동반위원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의 추천을 받아 위원회가 선임한다. 동반위 관계자는 “아직 후임자 후보군도 명확하지 않다. 전임자인 유장희 전 위원장도 임기 만료 후 4개월간 위원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면서 현 체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관상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데 별 문제는 없다”며 “후임 문제와 관련해 경제단체들이 곧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반위 운영규정 제5조 3항에 따르면 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후임자 결정 때까지 직무를 수행토록 돼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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