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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진 2차피해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 긴급 안전점검 실시"

'지진대응 긴급대책 회의' 열어…피해상황 및 대응방안 논의

2016-09-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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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지진발생과 관련해 13일 오전 주형환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16개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장들과 상황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 업종별 기업들의 지진 피해상황 및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장들은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경주, 울산 등 지진의 직접영향지역에 있는 설비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03시 기준으로 5개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변전소와 발전소 각각 1개소가 설비 중단됐다가 복구했다.
 
한전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는 전일 1844분에 중단돼 2121분에 복구됐으며, 한국동서발전 울산 LNG 복합화력은 전일 1944분에 중단돼 이날 0107분에 복구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의 경우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일부 업체들의 생산설비 중단이 있었으나, 현재 정상 가동중이다. 철강도 전기설비 이상으로 일부 고로·제강 설비의 일시적 장애가 보고됐으나 이후 정상 가동됐다.
 
자동차의 경우 일부 자동차 회사의 경우 근로자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해 1222시부터 공장을 가동중단 했으나 이날 정상가동 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를 강조하면서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력·석유·가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에너지 기관장들에게 더욱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주기"를 주문했다.
 
한편 앞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경주에 급파돼 원전 등 발전소, 송배전망, 방폐장, 석유화학 등 산업단지 등에 대해 한수원, 한전, 원자력환경공단, 가스안전공사, 산업단지공단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과 함께 현장에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3일 오전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현장점검 실시 후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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