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델타항공이 정전으로 인한 전산시스템 문제로 8일(현지시간)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애틀란타 본사에 정전이 됐으며 이후 컴퓨터 시스템이 이상을 보였다. 당시 운행 중이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했다. 하지만 운항을 기다리던 전세계 모든 델타항공 항공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일부 항공편이 운항을 재개했으나 대부분의 항공기들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올란도국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들. 사진/AP
항공정보업체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을 포함, 전 세계에서 지연된 항공편은 7300여편에 달한다. 결항은 858편이다. 이 가운데 델타항공 시스템 문제와 관련된 항공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항공사들은 항공편 및 승무원 관리는 물론 예약부터 탑승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시스템에 의지한다며 매우 짧은 정전 사고도 항공기 운항스케줄을 꼬이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은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전산시스템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