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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감소에 옥시 불매까지…대형마트 매출 '뚝'

2016-06-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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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대형마트의 5월 매출이 휴일감소와 더불어 옥시 제품 불매운동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옥시 가습기 살균체 사태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의 세제류 판매가 크게 감소했고,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과 주말과 겹쳐 지난해 5월보다 휴일이 2일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앞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옥시 규탄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옥시 제품에 X 마크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품목별로는 스포츠가 -16.4%, 가정생활 -9.3%, 잡화 -8.3%, 식품 -7.3%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휴일이 줄면서 백화점 매출도 떨어졌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떨어졌고, 아동스포츠(-7.8%)와 여성캐주얼(-5.9%), 남성 의류(-5.9%), 잡화(-4.4%), 여성정장(-3.8%) 등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도 휴일감소와 옥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5.4% 감소했다. 특히 양곡 판매가 하락, 수입과일(포도, 체리)의 당도·품질저하로 인한 판매 감소, 산지 계란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액 감소, 꽃게, 고등어, 멸치 등 출하량 감소 등이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즉석·신선식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담배 등 기타, 가공식품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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