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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표

유통업계 "디저트, 얼려야 팔린다"

백화점 ‘빙수 대전’ 본격화…편의점, 이색 디저트 메뉴 선봬

2016-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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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유통업계가 여름을 겨냥한 '디저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때 이른 더위에 지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빙수'를 비롯해 다양한 이색 메뉴로 경쟁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및 편의점을 중심으로 여름 대표 디저트 메뉴 '빙수'와 이색 신제품 경쟁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백화점 3사 중 빙수 전문점 유치에 가장 앞섰던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1985년, 압구정 본점 과일주스 코너에 빙수전문점 '밀탑'을 입점시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0년 이후 폭발적인 호응을 얻자 전국 지점에 밀탑을 입점시켰다. 밀탑은 현재 '서울 3대 팥빙수'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밀탑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까지 약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대표 디저트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년간 공을 들인 끝에 서울 강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팥고당'을 영등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시킨 바 있다.  
 
지난해 입점 당시 당초 예상의 150%가 넘는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도 이른 더위에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외에 센텀시티점, 경기점 등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2012년 동부이촌동의 유명 빙수점 '동빙고'를 본점 에비뉴엘 6층에 입점시킨 뒤 입점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업계도 여름 디저트 시장에서 이색 메뉴로 경쟁에 합류했다. 
 
CU는 지난 19일부터, 여름 디저트 상품으로 얼려먹는 열대과일 '미스망고바'와 '미스파인애플바'를 선보이고 있다. 과일 아이스바는 지난해에도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간만 판매돼 CU의 과일 카테고리(상품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2.1%나 끌어올린 효자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스 과일바' 2종도 제철인 9월까지만 한정수량 판매된다.
 
세븐일레븐도 여름 시즌 디저트 상품 강화에 나서며 '아이스요구르트'를 최근 선보였다. 여름철 간식으로 요구르트를 얼려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개발됐다. 뚜껑이 달린 파우치 형태의 아이스크림 상품으로 휴대가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게 제작됐다.
 
모델들이 아이스 요구르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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