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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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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대목 왔다"…어린이날 특수 잡기 '한창'

완구에 자전거·가구까지…동심 공략으로 한해 농사 좌우

2016-05-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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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유아동 관련 업체들이 어린이날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더욱이 올해는 임시공휴일(6일)을 포함, 어린이날부터 나흘간의 황금연휴 기간이 이어져 소비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완구업체 손오공(066910)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터닝메카드 골드 스페셜 4종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터닝메카드 완구 발매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이다. 골드 스페셜은 터닝메카드 인기제품인 '캉시·나백작·타이탄·킹죠스'로 구성됐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터닝메카드 가족 배틀 체험전'도 개최한다. 기존 테이머 배틀대회와 달리 부모와 아이가 팀으로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레고코리아는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인기시리즈 '레고시티'의 이동식 체험존인 레고시티 트레일러를 운영한다. '레고시티 트레일러'는 국내에서 제작된 레고 디오라마 중 역대 최대 규모로, 7.5톤의 특수 차량에 설치됐다. 고글을 착용하고 1인칭 시점에서 360도 감상이 가능한 가상현실 체험도 가능하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을 합한 매출이 연간 매출의 50% 이상이 될 정도여서, 어린이날은 완구업계 1년 장사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나는 기간"이라며 "각 사마다 마케팅 비용을 늘려 대대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업체들도 대목 잡기에 나섰다. 삼천리자전거(024950)는 다기능 세발자전거 '쥬시'를 출시했다. 쥬시는 유모차-보호자 어시스트-독립형 세발자전거 등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3단계 성장 맞춤 시스템이 적용됐다. 따로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어 부모들 부담도 고려했다. 알톤스포츠(123750)는 터닝메카드로 인기에 자전거를 결합했다. 자전거 프레임과 앞바퀴 휠커버, 체인케이스 부분에 터닝메카드 캐릭터 이미지가 들어가 있어 시선을 끈다. 알톤스포츠는 유아동 제품군 강화를 위해 최근 손오공과 제품기획, 유통, 마케팅 등 업무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가구업체들도 동심 공략에 나섰다. 스웨덴 업체 스토케는 식탁 높이에 맞춰 조절이 가능한 '하이체어 트립트랩'과 부모와 아이의 교감을 고려한 디자인의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현대리바트는 유아동 가구 전문 브랜드 리바트키즈 전 품목 150개 상품군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자녀방 가구를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유아동 업계 관계자는 "유아동 관련 1년 매출 중 20~30%에 달하는 비중이 어린이날에 발생한다"며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소비가 60~70%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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