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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바이오리더스, 제일약품과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기술이전 계약 체결

2016-04-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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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바이오신약·소재 개발 벤처기업 바이오리더스와 제일약품(002620)은 지난 14일 바이오리더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인 MucoMax 기술을 이용한 경구용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BLS-ILB-E710, HPV 치료백신) 제품 국내 판권·공동 개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일약품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서 양사는 MucoMax 기술, 즉 경구용 점막 면역 유도 차세대 백신 기술을 이용한 자궁경부전암 치료 백신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궁경부전암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발병 직전 단계의 질환으로 현재는 외과적 수술이 이루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의약품 개발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약 1조원의 시장 규모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결혼·출산 연령의 고령화와 이에 따른 출산율 저하 문제가 대두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현재 치료법인 외과적 수술에 따른 부작용(불임, 조산, 유산 등)으로 인해 의약품 개발 수요가 보다 높은 상태다.
 
더욱이 최근 국가적으로도 자궁경부암 발병 예방을 위해 암검진 연령을 20세부터로 낮추는 등의 적극적인 조기검진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검진 시 사용 가능한 의약품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경구용 HPV 치료백신 제품은 자궁경부 전암 단계 HSIL(high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에서 LSIL(Low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또는 그 이하로의 자궁경부 질환의 감소와 질환 병변 부위 최소화·외과적 수술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구용 자궁경부전암 치료 백신 제품 개발은 2014년 선정된 보건복지부 재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3월 임상 2a상을 완료했고 올 3분기에 임상 2b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바이오리더스는 HPV치료 백신 제품의 임상과 허가를 진행하고, 제일약품은 이를 바탕으로 보험급여 승인·마케팅 영업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와 성문희 바이오리더스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제품화에 주력해 온 양사가 바이오 기술과 선도적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유망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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