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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더민주-국민의당 후보단일화 합의·제안 이어져

문재인 "야권 후보 단일화, 전국으로 확산돼야"

2016-03-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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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사이의 단일화 합의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한길 의원의 '백기투항' 후 국민의당 중앙당에서는 야권연대 얘기가 사라졌지만 개별 지역 후보자간 단일화 시도가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강원 춘천의 더민주 허영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는 24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각각 2명이 참여한 실무진을 구성해 경선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31일 이전에 최종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병의 더민주 김영진 후보와 국민의당 김창호 후보도 이날 김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후보는 "김창호 후보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수원병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야권의 결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을의 더민주 정태호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행자 국민의당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대전 대덕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무소속 후보까지 참여한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무소속 손종표 후보는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일방적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단일화를 통한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민의당 김창수 후보는 “대덕에서라도 단일화를 실현하자”고 제안했으며, 더민주 박영순 후보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일 야권 단일화 지원에 나서고 있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이날 부산 연제에 출마한 김해영 후보 지원유세 중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과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까지 단일화를 이뤄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차원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에 빠진데 대해서도 문 전 대표는 "지역 후보별로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을 양 중앙당이 잘 받아들여 전국적 단일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24일 강원 춘천지역 출마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더민주 허영(왼쪽), 국민의당 이용범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영후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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