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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증권가 "현대차 제네시스 출범 긍정적"

"브랜드 분리 전략 올바른 판단"…성장여력 확보 효과 기대감

2015-1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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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하며 고급차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고급브랜드를 런칭했다. 디자인 강화를 위해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고, 전담 디자인 조직을 구성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6종의 고급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일반 브랜드로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브랜드 분리전략은 올바른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급차 브랜드 성공 시 일반브랜드의 평균판매단가(ASP)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이슈로 본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통한 성장 여력 확보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 신기술과 모델개발을 위한 R&D투자, 브랜드 런칭 등에 따른 광고비, 주요시장의 딜러네트워크 구축 등 투자비용이 증가될 수 있다는 점은 경계요인으로 꼽힌다. 초기 판매 부진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렉서스, 인피니티 등과 경쟁구도에 서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아우디와 다임러, BMW 등의 브랜드들과 경쟁구도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하 연구원은 “판매·마케팅 채널 분리 시 비용 증가, 신규 모델 출시 초기 판매 부진 가능성 등은 염두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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