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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이재만, 국정혼란 책임 추궁에 "주어진 소임 최선 다할 뿐"

2015-0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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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청와대 문건 유출과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 추궁에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비서관은 9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청와대 문건 유출로 인한 난리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무비서관은 이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야 합의로 운영위 출석을 요구했음에도 사의 표명으로 운영위 출석을 거부한 데에 대해서는 "총무비서관으로서 답변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이로 인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중심에 섰던 정윤회씨와의 관계에 대해 "2004년에 같이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최순실 씨와는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역할을 할 당시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무비서관은 이후 최순실 씨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억 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총무비서관은 유진룡 전 문화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총무비서관과 김종 문화부 차관의 관계에 대해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면 정확하다'고 말한 데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종 차관은 언젠가 한번 국무회의에서 인사를 나눈 적이 있을 뿐이다. 전화번호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총무비서관은 서 의원이 '김기춘 비서실장은 사과하고 거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책임을 재차 추궁하자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9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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