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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 가스 가격 할인 거부..대금 합의 실패

2014-06-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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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제시한 가스 가격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됐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유럽연합(EU) 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5시간동안 가스 가격과 관련 협상을 벌였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제안한 가격을 거부하며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러시아는 협상에서 가스 공급가로 485달러에서 100달러를 할인한 1000㎥(큐빅미터)당 385달러를 제시하며 이 같은 가격으로 향후 1년간 가스를 공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1000㎥당 100달러 인하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같은 '속임수'를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야체뉵 총리는 "러시아는 이 같은 제안을 언제라도 취소할 수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가스 가격으로 1000㎥당 268.5달러를 요구했는데 이는 러시아가 지난 4월 인상 조치를 취하기 전의 가격이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 직전 "러시아의 제안이 거부되면 이는 가스분쟁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가스 협상을 위해 브뤼쉘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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