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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CJ프레시웨이, 보름만에 산청딸기 1억 납품

2014-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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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경주기자]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산청 딸기 농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함께하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모델을 구축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디저트 카페 브랜드 ‘설빙’과 식자재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부터 빙수용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새롭게 출시한 빙수메뉴 ‘딸기설빙’에 들어가는 물량으로, 3월말까지 약 10만 그릇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CJ프레시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약 1억 원어치(7.5톤)의 딸기를 ‘설빙’에 납품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2011년부터 산청군 딸기농가들과 함께 딸기를 유통하기 시작했다. CJ그룹 외식계열사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케이크에 들어가는 데코레이션용 딸기를 공급하게 된 것이 그 시초였다.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새로운 전국 판매망이 생기자, 재배기술이 뛰어나고 친환경딸기를 생산하려는 의지가 강했던 26개 농가가 힘을 합쳐 그 해 5월, 농업회사법인 '조이팜'을 설립했다.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조이팜'에서 생산되는 딸기의 60%를 CJ푸드빌과 설빙에 납품하며 산청딸기의 전국적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연간 500여 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4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조이팜'의 이부권 대표는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설빙'이라는 프랜차이즈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되면서 소득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며 "우리가 땀 흘려 생산한 딸기가 예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현재 '설빙'은 매달 약 10톤 가량의 산청딸기를 전국 100여 개 매장에서 사용 중이다.
 
딸기는 과육이 잘 무르고 쉽게 색이 변하는 만큼, 신선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통하기 힘든 상품 가운데 하나다.
 
CJ프레시웨이가 가공상품이 아닌 신선식품을 각지로 납품할 수 있는 것은 이천과 광주, 양산에 대규모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전국배송시스템이 가능한 덕분이다.
 
'설빙'의 정선희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신선한 생딸기를 산지에서 바로 직송해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시도"라며 "CJ프레시웨이의 안정적인 공급망,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딸기 농가의 '삼박자'가 맞물려 ‘딸기설빙’이라는 히트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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