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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새정치연합 경선룰 확정..'나가수'식 공론조사 핵심

공론조사, 후보PT·패널질의·토론 거친 후 투표 방식

2014-04-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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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광역 후보 경선안이 최종 확정됐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네 가지 안 중 지역 사정에 맞게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의결하기로 했다. 경선안의 핵심은 '나는 가수다' 형식의 공론조사다.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장인 노웅래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실상 확정된 경선안 네 가지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노 사무총장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네 가지 경선안으로 ▲공론조사 50% + 여론조사 50% ▲100% 공론조사 ▲권리당원 50% + 여론조사 50% ▲ 100% 국민여론조사를 결정했다.
 
공론조사는 쌍방향식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후보자들은 모집된 선거인단 앞에서 개개인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후 6명 정도로 구성되는 전문패널들에게 공통된 질문을 받고 이에 답을 하게 된다. 또 후보들 간 상호 토론도 거친다. 이 과정을 마친 후 선거인단이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공론조사를 통한 선거인단 모집 시에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을 제외한 유권자들은 제외된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장 ⓒNews1
 
'공론조사 50% + 여론조사 50%' 방식이 진행될 경우 공론조사는 현장투표와 순회경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지역의 사정에 맞게 결정되게 된다.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광역단체장은 상향식 모집과 하향식 모집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광역의원의 경우는 좁은 선거지역 단위를 고려해 하향식 모집만 가능하도록 했다.
 
상향식 모집은 유권자 누구나 선거인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청자 중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론조사에 참여할 선거인단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선거인단 모집이 쉬어 대규모의 선거인단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조직선거 논란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
 
하향식 모집은 당 선관위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면접을 보며 선거인단 참여의사를 확인해 선거인단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조직선거' 논란을 차단할 수 있지만 선거인단 모집에 비용이 많이 들고 선거인단 규모가 상향식에 비해 대폭 축소되는 단점이 있다.
 
'100% 공론조사' 방식은 공론조사 선거인단을 모집해 100% 현장투표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공론조사'에 대해 "본선 경쟁력 있는 최상의 후보를 찾겠다는 당의 입장에 발맞춰 만들었다"며 "혁신적 경선방식을 도입해 그것을 골간으로 해 여러 경선 방식을 결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각 시도당이 후보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각 선거지역단위 별로 한 가지 방식을 결정해 이를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면, 최고위원회는 시도당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경선방식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선거 지역별로 어떤 방식이 적용될지는 다음 주 안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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