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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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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 420만명..막판 총력전

2월 가입자 수 94만3000명 증가..전월보다 부진

2014-03-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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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 가입 최종 마감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다. 가입자 수가 목표에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자 오바마 행정부는 막판 가입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2월 말까지 오바마케어에 가입한 사람이 총 4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 목표치인 565만명에 여전히 못 미치는 수치다.
 
2월 한 달 간의 가입자 수는 94만3000명 증가했다. 전달의 110만명 증가보다도 저조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정부 관계자는 "2월이 1월보다 더 짧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라며 "최종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만큼 가입률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말 1차 마감 시한을 앞두고 가입자 수가 180만명까지 급증했던 것을 염두해 둔 발언이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의 가입자 수가 8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플로리다가 44만2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바마케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여겨지는 18~34세 젊은층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으로 평가됐다. 2월 말까지 35세 미만 오바마케어 가입자 수는 총 110만명으로 2월 한 달에만 26만8475명이 증가했다.
 
다만 젊은층 비율이 전체의 27%에 불과한 점은 여전한 골치거리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더 많이 가입해야 보험 운영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소 40% 가입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비트윈 투 펀스'에 출연한 것도 그 일환이다.
 
610만명의 시청자를 가진 프로그램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마지막 흑인 대통령이 된 것이 어떠냐?"는 다소 무례한 질문에도 "이번이 미국 대통령과의 마지막 인터뷰인데 기분이 어떠냐"로 재치있게 응수하며 오바마케어 홍보에 열을 올렸다.
 
◇'비트윈 투 펀스'에 출연한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사진=funnyordie.com 영상캡쳐)
 
줄리 바탈리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 대변인은 "오바마의 토크쇼 출연 이후 1만9000명이 오바마케어 공식사이트(Healthcare.gov)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밖에 발레리 자렛 백악관 선임 고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백악관은 대학원생에서부터 리서치 담당자, 기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미셸 오바마도 홍보 활동에 동참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갤럽은 지난 10일 "2월 말을 기준으로 아무런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은 1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오바마케어 공식 가입이 시작된 작년 10월 직전의 18%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캐서린 세벨리우스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같은 결과는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며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을 찾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3월 말까지 600만명의 오바마케어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도 오바마케어 혹은 개인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최대 연소득의 1%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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