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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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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美의약계 "오바마케어, 당분간 혼란 불가피"

2014-01-02 15:55

조회수 : 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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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사업인 오바마케어가 본격 시행됐다.
 
공식 가입사이트(HealthCare.gov) 기술적 결함으로 개설 초기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달부터 오바마케어의 혜택을 받게됐다.
 
다만 미국의 의약업계에서는 오바마케어가 당분간 어느 정도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바마케어 공식 가입사이트 메인 화면(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CNBC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확인이 초기에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의약계의 반응을 전했다. 
 
병원이나 약국 등에서 오바마케어 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있지 않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
 
특히 공식 사이트의 초기 장애로 보험사들에 가입자 정보가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거나 마감 시한에 임박해 가입한 사람들의 정보가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오바마케어에 가입은 했지만 납부 유예기간인 1월 초까지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들 역시 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환자의 오바마케어 가입 여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을 경우 병원측은 환자와 병원 모두의 이익을 고려해 MRI나 심전도 검사 등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검사를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윌리엄 울프 센트럴 오하이오 프라이머리케어 최고경영자(CEO)는 "실제 오바마케어 가입자를 분류해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일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앤디 추 피오리아 서지컬그룹 CEO도 "오바마케어에 가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실제 가입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수술 등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가입자들이 위와 같은 이유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행동 요령을 공개했다.
 
캐서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이 시행 첫 날부터 차질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병원 혹은 약국과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일단 보험사에 연락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보험사에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언제든지 오바마케어 전용 콜 센터로 연락하라"며 "상담원들이 24시간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은 일단 오바마케어 운영 상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있다. 그러나 이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은 언제든지 가열될 수 있다.
 
공화당이 "오는 11월에 있을 중간 선거의 최대 화두는 오바마케어 일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케어 구상이 나왔을 때부터 공화당은 미국인들의 보험 선택권을 앗아가는 소모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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