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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영등포 쪽방촌 절반, 리모델링 완료

오는 2015년까지 공사 마칠 예정

2013-12-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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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영등포 쪽방촌의 절반인 225가구의 리모델링이 완료됐다.
  
9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영등포동 4가 426번지 일대(4516㎡) 총 441가구에 추진중인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 중 지난해 95가구(1개동)에 이어 올해 130개 쪽방(28개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영등포 쪽방촌의 225가구에 도배, 장판 교체, 단열시설 설치, 전기 및 소방 안전시설이 설치됐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는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쪽방촌에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 ▲도배, 장판, 단열시설 같은 주거환경 개선 ▲공동생활공간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변경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 한 해만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자치구인 영등포구와 협력해 각 쪽방촌 건물주의 동의로 진행됐다.
 
아울러 시는 리모델링 주택이 5년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도록 건물 소유주와 협의하고 쪽방상담소를 운영하는 광야교회에서 관리·감독하기로 상호 협조 중이다.
 
한편, 공사 중에 머물 곳이 없는 가구는 시가 마련한 임시주거시설을 통해 임시로 입주해 살다가 공사가 끝나면 돌아가는 순환주택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임시주거시설은 영등포역 고가차로 아래에 자리해 총 3층 연면적 535.35㎡에 방 36개, 공동주방, 공동화장실, 공동창고, 샤워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나머지 쪽방촌,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수선) 계획도 . (자료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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