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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융커 "그리스 3월에 디폴트 맞을 수 있다"

2012-02-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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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가 내달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합의된 개혁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유로존 회원국들의 지원을 더 이상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3월에 디폴트를 선언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의장의 이번 발언은 트로이카와의 구제금융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그리스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협상(PSI)은 사실상 타결됐지만, 최저임금 하향조정과 휴일 보너스 삭감, 노동시장 개방 등의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스의 민간부문 최대 노조인 그리스 노동자총연맹과 공공부문 최대 노조인 공공노조연맹은 오는 7일 또 다시 24시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뉴욕타임즈는 그리스 정부가 경제개혁안에 대해 사회당과 신민당, 라오스당 등 정치권의 합의를 얻어내는데 실패하면서 2차 구제금융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리스는 다음달 20일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이 시점 전까지 트로이카로부터 1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받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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