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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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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용산 리스크'

2024-03-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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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올해 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 등 대통령실이 스스로 야권에 ‘정권심판론’의 땔감을 제공했습니다. 이에 여권 내부에서도 용산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분출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위기론을 주장한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후보)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총선 승리는 수도권 승리이며, 이를 위해서는 육참골단이 필수”라며 “지도부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현재 민심이 이렇다는 것을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아직 민심의 따가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지금은 당의 시간”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는 윤희숙 전 의원은 “중도층 주민들 마음이 냉담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지지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느껴진다”라며 “나라의 미래와 대통령,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 역시 “국민 눈높이와 법과 행정의 눈높이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데,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라며 “용산의 메시지가 틀리지 않았지만 국민들은 이 대사의 출국 모습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사실상 총선 공천자대회가 당의 텃밭인 영남권을 제외하고 용산 리스크에 대한 성토대회로 변했습니다. 
 
한 위원장 취임 이후 ‘윤석열 사단’ 대 ‘이재명 방탄’의 대립구도가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바뀌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지 못했는데요. 이 대사 임명 및 출국 논란과 황 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으로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또 창당 초기부터 일관되게 ‘반윤 메시지’를 쏟아낸 조국혁신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 의과대학 교수 등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강경 대응이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만 증가시키면서 더 이상 정부의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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