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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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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호실적…‘쇼박스·덱스터’ 콘텐츠주 주목

쇼박스, 영화 외 콘텐츠 제작 다각화

2024-01-25 06:00

조회수 : 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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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4분기 설립 이래 최고 가입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망치를 뛰어넘은 4분기 호실적에 국내 콘텐츠주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주목할 기업은 쇼박스와 덱스터가 꼽힙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가입자 수가 1310만명 늘어 총 2억6080만명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증가한 가입자 수 87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넷플릭스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인데요. 월가 전망치인 800만~900만명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종전의 22∼23%에서 24%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넷플릭스는 '비영어권 작품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 10편 중 하나로 한국의 '경성크리처'를 꼽았는데요.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 드라마는 이달 21일까지 시청 수(view) 1360만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유료가입자수 서프라이즈 등을 기록하면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관련주를 포함해 성장주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관련주로는 우선 쇼박스(086980)가 꼽힙니다. 쇼박스는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위축되자 콘텐츠 기획, 제작으로 사업을 개척하고 있는데요. 영화에만 의존하지 않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쇼박스는 최근 3개월간 주가가 약 40% 상승했는데요. 내달 9일에는 넷플릭스를 통한 ‘살인자 O 난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쇼박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영화 산업 침체로 작년 말까지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올해부터 거의 한달에 하나씩 영화를 포함한 새 콘텐츠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주가 반등세에도 쇼박스의 실적은 부진한데요. 2022년 32억 영업적자에 이어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221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콘텐츠 속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인 덱스터도 최근 3개월간 약 50% 주가가 상승세인데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봄'의 색 보정 작업과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유유백서 등에 참여했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업종 전체가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덱스터의 경우 VR 관련주로 엮이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덱스터(206560) 실적은 부진한 상황인데요. 2021년 6억원, 2022년 25억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작년 3분기 누적적자가 2억원으로 축소되면서 4분기 실적에 따라 작년 온기 실적의 흑자전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덱스터 관계자는 “글로벌 작품과 디지털 색보정, 가상현실(VR) 콘텐츠, 영화 판권 수익 등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매출이 일어났다”며 “콘텐츠 제작 부분에서도 성과가 있어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도 콘텐츠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영상 콘텐츠의 경우 국내에서 제작된 작품이면 10개 중 8~9개는 수혜가 가능하게끔 추가 세액공제를 실시합니다.
 
콘텐츠 대기업의 경우 기존 3%에서 5%, 중견기업은 7%에서 10%, 중소기업은 10%에서 15%까지 그 비율이 각각 확대되는데요. 기재부는 국내에서 촬영된 영화라면 국내 지출비율이 어렵지 않게 80%를 넘길 수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업계와 내부 논의를 한 결과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80~9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지=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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