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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해 승부수는 '북부특별자치도'

김동연, '기회의 경기' 확대

2024-01-01 14:56

조회수 :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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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도정 목표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집중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과 대립각에 나설 전망입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토론회. (사진=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서울편입 대립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새해 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계획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도정열린회의에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고, 새해 초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경기도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2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계획했지만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공직선거 두 달 전부터는 주민투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월 초가 주민투표의 마지노선이었지만 행안부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되온 경기도 분도는 김 지사 당선 이후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발의됐고, 주민투표 회부 추진 등 행정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주민투표 무산으로 도는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플랜B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칠 경우 주민투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이미 경기도의회 여야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결의안, 특별법과 주민투표 촉구에 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기 때문입니다.
 
주민투표 무산…지방의회 의견청취 선회 가능성
 
김 지사가 곧 밝힐 예정이라는 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입장 역시 지방의회 의견청취로 선회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큽니다. 김 지사의 공약 사항인 '임기 내' 북부특자도 출범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행안부의 결정을 기다릴 수 없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나 지방의회로 공이 넘어간다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메가시티 서울'이 국민의힘 당론으로 채택된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가시티 서울 이슈는 최근 다소 힘이 빠졌습니다. 서울시가 서울편입을 원하는 경기도내 지자체와 장기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4월 총선 전 서울편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책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잠잠해진 메가시티 서울이 총선을 앞두고 다시금 이슈로 떠오를 경우 갈 길이 바빠진 김 지사에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에 김 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를 끌어올려 서울 편입을 무력화시킬 전망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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