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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올해 더 뜨겁다…국내도 해외도 '소용돌이'

오픈AI·MS 약진에 구글과 아마존도 가세

2024-0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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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챗GPT가 시장에 등판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은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인데요. 글로벌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 간 혈투에 더해 국내기업들도 AI 중심 조직개편에 나서며 시장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GPT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만든 AI 서비스를 사고팔 수 있는 장터인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당초 지난해 말 출시가 예상됐지만, 내분에 휘말리면서 올해 초로 연기됐습니다. 전세계 스타트업을 자사의 LLM으로 포섭하려는 전략으로, AI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오픈AI의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오피스 제품에 생성형AI를 탑재한 MS 365 코파일럿으로 시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말 코파일럿 애플리케이션(앱)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고, 올해는 윈도우12에도 코파일럿 탑재도 계획 중입니다. 일종의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보조도구 확대를 통해 시장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입니다.  
 
오픈AI와 MS에 대항해 구글과 아마존 등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픈AI의 라이벌로 떠오른 앤트로픽에 투자를 단행하며 생성형AI 공략에 나섰는데요. 아마존은 지난해 9월 40억달러, 구글은 10월 20억달러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 챗봇에 앤트로픽의 기술을 연결해나가고 있는데요. 구글은 AI챗봇 바드에, 아마존은 AI챗봇 큐에 앤트로픽 기술을 결합하는 식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섰습니다. 특히 구글은 자사 LLM 제미나이를 공개하며 바드의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MWC 2023 SK텔레콤 부스 AI로고. (사진=SK텔레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국내기업들도 올해를 AI 사업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업계는 AI를 2024년 조직개편의 중심 키워드로 두며 사업 확장 의지를 적극 펼쳤습니다. 통신사 가운데는 SK텔레콤(017670)이 대표적입니다.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를 중심으로 에이닷 서비스의 국내사업 확대를 비롯해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KT(030200)는 초거대 AI 믿음으로 B2B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기존 AI연구소에 이어 AI테크랩을 신설하며 AI 역량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네이버(NAVER(035420))는 한국형AI 하이퍼클로바X 기반으로 자사의 검색 서비스를 비롯해 공공부문으로 AI 서비스를 확대 중입니다. 
 
정부가 AI를 국민 생활에 일상화시키겠다는 목표로 교육·학습, 의료·복지, 국세·관세, 재난·공공안전, 국토·교통·물류 등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사업자들의 역할 확대도 기대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 AI 기업 매출액은 5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는데요. 지난 2021년 2조5800억원, 2022년 4조2800억원 등 연평균 41.9% 상승했습니다. 올해도 정책지원을 강화해 국내 AI 산업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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