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개발한 'D-사일런스 서비스' 알람이 울리는 모습. (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DL이앤씨가 층간소음을 예방하고 분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개발해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27일 DL이앤씨에 따르면, D-사일런스는 공동주택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주는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 39㏈(A)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바닥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 시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 시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울립니다. ㏈(A)는 소음 측정값에 사람이 귀로 느끼는 민감도를 반영한 단위를 말합니다. 조용한 주택의 거실 소음은 40㏈(A) 수준입니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집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수준을 알 수 없었던 고객에게 층간소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센서 민감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윗집과 아랫집의 주거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합의된 기준을 마련해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앞서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지난 2021년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 차음구조로 이뤄진 중량 2등급 바닥구조인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를 완성한 바 있습니다. 이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했으며,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에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개인차가 존재하는 층간소음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알려주는 D-사일런스 서비스의 경우 2019년부터 구조와 음향, IT 전문가 등과 협업해 층간소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연구를 통해 바닥의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벽체 매립형 진동센서를 고안해 낸 결과입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사일런스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면서 "특히 10대 이하 어린 자녀를 기르고 있는 입주민들의 경우 긍정 반응이 84%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