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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보컬계의 인상주의' 이부영, 정규 7집 '애호가의 호흡'

2023-12-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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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라 불리는 재즈 보컬 이부영이 정규 7집 '애호가의 호흡'을 발매했습니다.
 
27일 재즈브릿지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내놓은 정규 6집 '러브, 라이크 어 송(Love, like a song)' 이후 약 2년 만입니다.
 
새로운 해석의 재즈 스탠더드와 자작곡을 담았습니다. 재즈로 풍경을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춘 음반입니다. 여름 저녁의 푸른 하늘을 노래한 '블루 스카이즈(Blue skies)',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을 연상케 하는 '더 젠틀 레인(The gentle rain)', 연인을 여름의 석양에 비유한 '서머 이즈 유(Summer is you)'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타리스트 박윤우, 클라리넷·색소폰 연주자 여현우가 함께 하는 이부영 트리오는 심플한 편성으로 편안하고 담백하지만 농도 짙은 선율을 더했습니다. 이부영는 내년 3월부터 앨범 발매 기념 전국 투어도 나섭니다. 제주, 세종, 군산, 서울 등의 무대가 예정됐습니다.
 
이부영은 정규 4집 '리틀 스타(Little Star)'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을 수상했습니다. '러브, 라이크 어 송'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 후보로 지목됐습니다. 깊이 있는 허스키한 톤의 중저음부터 뜨거운 비브라토의 고음까지 음역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음악 전문가들로부터는 "뭉게구름 같은 목소리와 오묘한 화성 전개의 2인무는 스피커 위로 종종 드가의 '발레수업'이나 모네의 '수련'같은 이미지를 피워 올린다"(임희윤 음악평론가) 거나 "노래와 무대에 우아함이 묻어 있다"(김광현 재즈피플 편집장) 등의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프레드 허쉬 재즈 피아니스트는 "이부영의 완벽하고 따듯한 목소리의 등장과 함께 관객들은 그녀가 특별한 음악을 만들 것이라고 알게 된다. 그녀는 놀라운 음악성과 즉흥성, 그리고 진정성 있는 감정의 깊이를 갖고 노래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부영. 사진=재즈브릿지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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