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지난 2003년 국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화요가 20주년을 맞아 서울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광주요의 60주년과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의 20주년을 맞아 '화요만찬'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화요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사진=유태영 기자)
'화요만찬'은 '많은 것이 빛나는 만찬(萬燦)의 자리'를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입니다. 지난 60년간 한국의 전통 도자 문화를 선도해온 광주요의 철학과 품격이 담긴 도자와 20년간 증류주 시장을 개척해온 화요가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공간입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화요 20주년 계속'과 '화요 XP'를 한정 판매합니다. '화요 20주년 계속'은 100% 우리쌀로 빚어 화요에서 가장 오래된 옹기에서 18년간 숙성해 만들어졌습니다. 첨가물 없이 옹기 숙성 원액을 그대로 담은 화요 최초의 캐스크 스트렝스(CS) 제품인데요.
실제 팝업스토어에서 시음해 보니 화요 특유의 향보다 청주의 맛에 더 가까웠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44.5도인 이 제품은 숙성용기에서 숙성원액을 분리 후 물을 타지 않고 숙성원액 그대로 병에 담은 제품입니다. 화요의 설립연도를 기념해 2003병만 한정 판매하고 있습니다.
'화요 XP'는 오크통에 5년 숙성한 제품으로 유럽연합(EU)이 2020년에 위스키로 인정한 제품입니다. 유명 발베니만큼이나 비싸고 구하기 힘들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선 '쌀베니(쌀+발베니)'로 불리는 제품입니다.
이번 팝업스토에서는 광주요의 초대 제품부터 60주년 제품을 함께 전시해 광주요와 화요의 브랜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화요만찬' 팝업스토어에서 화요 시리즈 중 한 잔을 시음할 수 있다. (사진=유태영 기자)
이곳에선 만 19세 이상 성인들에 한해 화요 17도, 화요 25도, 화요 41도 등 5가지의 화요 시리즈 중 1개의 제품을 한 잔씩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화요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 많게는 하루에 2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며 "화요 XP는 이곳에서만 판매하기 때문에 하루 한정 물량이 가장 빨리 판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요 만찬’의 공간은 패브릭을 활용한 병풍 및 조명 설치와 한옥 자재를 사용한 평상에 소반을 활용한 주안상, 책가도 등 한국적 요소를 적용해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책가도에는 광주요의 초대 제품부터 60주년 제품을 함께 전시해 광주요와 화요의 브랜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화요 만찬'은 운영 기간 동안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며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됩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