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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윤한홍·이철규 '벼랑 끝'…윤심 오판 초선도 '위기'

장제원·김기현 등 윤핵관 퇴장…국민의힘 인적 쇄신 신호탄

2023-12-14 17:34

조회수 : 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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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 생애 첫 서예전 '스며들다'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장제원·김기현' 등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전격 퇴장하면서 국민의힘이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당 내부에선 '희생' 대열에 합류할 다음 타자가 누가 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콕 집은 '윤핵관과 당 지도부' 등이 타깃이 될 전망입니다.
 
인요한 혁신위가 콕 집은'윤핵관·지도부' 물갈이 대상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직후 김기현 전 대표를 언급, “당대표직에서 내려와서 당의 혁신의 길을 터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가 임명한 이만희 사무총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 역시 당에 사의를 표명하며 희생 혁신안에 화답했지만 윤 원내대표는 업무 공백을 우려해 비대위 출범 때까지 업무를 수행키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다른 윤핵관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장 의원에 이어 '원조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데요.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올해 초 전당대회에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내세운 김 전 대표에 밀려 자진 사퇴한 이후 권 의원을 윤핵관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그러나 당내에서는 권 의원도 주류인 만큼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최재형 의원은 이날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중진 의원들의 결단에 대해 “꼭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보지만, 그런 분들이 용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당이 미래 세대에 길을 열어주고 미래를 향해서 나가는 당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핵관 핵심인 '윤한홍·이철규' 의원 역시 인적쇄신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 의원은 대선 당시 당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이 의원은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뒤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또 김 전 대표 1기 체제에서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박성민 의원과 여의도연구원장을 맡았던 박수영 의원 역시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공개적으로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호위무사' 자처한 초선들
…"나 떨고 있니"
 
김 전 대표 체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던 다수의 초선 의원도 인적쇄신 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친윤계 초선 10여 명은 지난 11일 김 전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서병수,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자살 특공대는 불난 집에 부채질로 끊임없이 지도부를 흔든다”, “지도부를 흔드는 자가 X맨”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공격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이었던 이용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 “혁신을 볼모로 권력 투쟁을 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초선 의원들이 권력의 ‘홍위병’이 됐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들을 향해서도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참에 용산, 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 모르고 설치던 애들도 정리해라”라며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조속히 당이 정비 돼 총선 준비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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