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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라쿠나, 단독 콘서트 '드림: 노스탤지어' 성료

2023-1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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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라쿠나(Lacuna)가 단독 콘서트 'dream:nostalgi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작년 12월 펼쳐진 단독 콘서트 'dream:undefined'에 이은 시리즈 공연으로, 라쿠나는 각자의 기억 속에 남은 애틋함, 낯익음, 그리움을 녹인 꿈속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무대들을 펼쳤습니다.
 
꿈의 첫 장을 여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필두로 미발매곡 ‘범람’, ‘맨드라미’ 그리고 ‘우주의 여름’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보컬 장경민이 직접 창작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공연장이 어둠으로 덮이며 점점 깊은 잠으로 빠져드는 듯한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EP [정원]의 수록곡 ‘새’, ‘꽃’ 등으로 채워진 공연 전반부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동화 같은 위로를 전했습니다. 반전되는 분위기의 ‘나무늘보’, ‘Mayday’등의 인기 곡에 적용한 새로운 편곡과 즉흥 변주도 펼쳐냈습니다. 
 
이어 라쿠나는 ‘YOU’의 후반부에서 깜짝 등장한 인형탈과 관객석에 인형을 던지는 등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카주’ 솔로를 연주하며 어릴 적 놀이공원에 온듯한 향수를 일으켰습니다.
 
공연의 백미는 후반부. 라쿠나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EP [Hello Wonderland]의 수록곡 릴레이를 비롯해 미발매곡 Bow-wow, 지난 8월 발매된 ‘John’을 연이어 선보이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마지막 내레이션 속 ‘언젠가 우리의 음악도 노스탤지어 속으로 들어가 희미하게 남을 때까지 커다랗게 소리치고 싶어요.’라는 멘트로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라쿠나의 멤버들은 "오늘이 여러분께 가장 행복하게 기억되는 향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채워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멋진 공연으로 더 자주 뵙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라쿠나는 오는 10일 태국에서 펼쳐지는 ‘Big Mountain Music Festival’과 2023년 밴드 합동 연말 공연 '카운트다운 판타지 2023-2024'에서 활동을 이어갑니다. 
 
밴드 라쿠나(Lacuna)가 단독 콘서트 'dream:nostalgia'. 사진=MPMG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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