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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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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연간 흑자 '목전'…카카오페이증권과 수수료 격차 2.5배

3분기 수수료수익…토스증권 793억 대 카카오페이증권 290억

2023-12-04 06:00

조회수 : 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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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토스증권이 연간 흑자를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과 수수료수익 격차를 2.5배 벌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스증권의 발빠른 해외주식 정책 공략과 시장 선점효과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합니다. 업계는 양사의 향후 시장 대응 전략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폭풍 성장세…업계 5위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은 793억원으로 전년동기(429억원)대비 84.85%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기간 카카오페이(377300)증권은 290억원으로 전년동기(323억원)보다 11.38% 줄었습니다. 
 
양사의 수수료수익이 약 2.5배 차이가 나고 있는데요. 급격히 벌어지고 있는 것은 해외주식 부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3분기 누적 외화증권 수수료를 지난해 267억원에서 올해 517억원까지 늘렸습니다. 같은기간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작년 13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어난 수준이죠. 
 
작년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업계 8위였던 토스증권은 한국투자증권·KB증권·신한투자증권을 제치고 올해 3분기 업계 5위로 빠르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해외주식 점유율도 20%대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토스 계열사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각각의 번거로운 계좌 개설없이 국내와 해외주식을 한 계좌에서 관리할수 있다"면서 "환전을 미리해둘 필요없이 주문시 자동환전되는 서비스도 한몫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사의 영업실적 또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71억원으로 전년동기(-354억원)대비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순손실도 373억원을 기록했죠. 
 
반면 토스증권은 영업적자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이 4억원으로 전년동기(-147억원)대비 143억원 줄였습니다. 순손실 또한 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호조로 토스증권은 연간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카카오페이증권은 6년 연속 적자가 전망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스증권이 카카오페이증권과 격차를 크게 벌리고 해외주식 업계 5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은 시장 선점 효과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때 MTS를 출시하면서 시기가 좋지 않았다고 분석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출범한 시점이 지난 2021년 주식시장 활황이었는데, 이벤트와 MTS 편리성을 통해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면서 "증권업계 전체로도 해외주식같은 경우에는 20%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그 갭을 메꾸기 위해서 수수료 인하 등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의 한계에 부딪힌 것"이라며 "지난해 시장 거래대금 감소와 하락국면에서 출범하면서 고객확보가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양사의 격차는 서비스 출시시점이 주식시장 활황기와 침체기에 따라 달라진 것도 한몫했단 평가입니다. 
 
고객수 110만명 늘어난 토스증권 "40대 가입자 비중 늘어"
 
특히 토스증권은 출범 약 1년만에 해외주식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해왔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내놨고, 올해는 해외주식 옵션거래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죠. 
 
토스증권 고객 수는 지난해 10월말 450만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560만명으로 약 110만명 늘었습니다. 회사는 특히 40대 가입자의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합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랙티브(UI)뿐 아니라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 커뮤니티 제도 등이 고객 수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40대 신규 고객의 증가로 20~30대 가입자 비중이 지난해 10월 말 66.4%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58.3%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지난해 4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고 주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미국주식 수수료 인하를 비롯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수수료 무료, 미국주식 옮기기, 첫 거래 보상금 지급 등 서학개미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요소와 게미피케이션 (gamification)을 접목한 이벤트 등을 제공하겠다"며 "업계 최저 수준의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와 통합증거금 서비스 등 사용자 투자혜택을 강화해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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