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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비틀스·아델이 받은 대영제국훈장 수여 받아

2023-11-2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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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습니다.
 
찰스 3세 국왕은 22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지수·제니·리사 모두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지난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당시 그룹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겁니다. 당시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했었습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됩니다. 영국 출신 비틀스와 가수 아델 등이 받은 바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전날 찰스 3세가 윤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도 초청됐습니다. 이날 버킹엄궁 밖 근위병 교대식 때는 군악대가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메들리로 연주했습니다. 왕실은 소셜미디어에 '수요일엔 우린 블랙핑크를 연주해'라는 코멘트와 함께 군악대가 뚜두뚜두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군악대 연주 곡은 블랙핑크가 훈장을 받는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됐습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예술인 격려행사에서 그룹 블랙핑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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