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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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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1개월 만에 부회장…HD현대 정기선, 빨라지는 승계

2023-11-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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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가진 모습. (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왼쪽으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설승기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 (사진=HD현대)
 
HD현대가의 오너 3세 정기선 사장이 최근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정 부회장의 승진은 지난 2021년 10월 HD현대 사장직에 오른 뒤 2년 1개월만에 이뤄졌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뒤 차례대로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사장을 거쳐 부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번 정 부회장의 승진으로 HD현대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HD현대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권오갑 회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상태입니다. HD현대는 정주영 창업주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정치를 시작한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는데, 정 부회장이 사내 경영을 맡기 시작하면서 다시 오너 경영체제가 부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정 부회장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초 CES 2023에서 그룹의 비전을 알린 데 이어 2년 연속 참석입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주요 전시회에 참석하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 부회장은 현재 그룹 내에서 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 경기 불황에도 선박영업과 미래기술연구원 등에서 일감 확보·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준비를 집중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HD현대의 주력인 조선 사업뿐만 아니라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다른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앞장섰습니다. 
 
다만, 아직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사람은 권 회장입니다. 권 회장은 정몽준, 정기선 2대에 걸쳐 신임받으며 올해 3월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2월까지입니다. 한편, 정 부회장이 보유한 HD현대 지분은 5.26% 입니다. 최대 주주는 정 부회장의 아버지 정 이사장으로 지분율은 26.5% 안데 정 부회장의 HD현대 지분율 확보가 향후 있을 승계작업에서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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