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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기립 박수…이날치·잠비나이 'K 뮤직 페스티벌'

2023-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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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양악과 국악을 접목하는 밴드 이날치와 잠비나이가 영국에서 열린 합동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1월 10일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의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열린 두 팀의 합동 무대는 '제 10회 K-뮤직 페스티벌' 일환으로 열렸습니다. 
 
잠비나이는 해금과 거문고의 한국적 리듬에 전자 기타와 베이스의 록킹한 사운드를 더한 음악으로 1부를 장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EP '발현(Appartition)' 수록곡 '저기 저 차가운 밑바닥에서 다시'로 기립 박수를 끌어냈습니다. 이 음반은 송라인즈 매거진이 주관하는 뮤직어워드에서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음반 후보에도 선정된 바 있습니다.
 
잠비나이 공연. 사진=주영한국문화원
 
공연 2부를 장식한 이날치는 '범 내려온다', '별주부가 울면 여짜오되' 등 수궁가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악 무대로 한국의 흥과 신명을 보여줬습니다. 신곡 '히히하하'와 앵콜곡 '어류도감' 때 떼창도 유도했습니다.
 
런던 공연에 앞서 지난 7일 노팅엄의 메트로놈과 8일 리즈 하워드어셈블리에서도 공연을 열며 첫 영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공연은 유럽 최대 재즈페스티벌인 'EFG런던 재즈페스티벌'과의 협력으로 개최됐습니다. EFG는 1992년 이래 지난 50여년간 매년 11월에 9일간 런던 주요 공연장에서 350여개 공연을 개최하는 페스티벌입니다.
 
지난 10년 간 K-뮤직 페스티벌은 이 일환으로 열려 왔으며 올해는 이날치와 잠비나이 외에도 정재일과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듀오버드, 첼로가야금, 그루브앤드, 해파리, 홍선미퀄텟 등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오는 12일 사우스뱅크센터 퍼셀룸에서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과 피아니스트 키트다운스의 협연으로 마무리됩니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K팝을 이어 이제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국악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시대가 온 것 같다. 한류 열풍이 K팝 넘어 다양한 장르로 확산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날치 공연. 사진=주영한국문화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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