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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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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먹거리 'IP')②게임도 엔터테인먼트…IP 확장 '골몰'

황금알 낳는 거위 IP…게임업계, IP 사업 확장 집중

2023-11-01 06:00

조회수 : 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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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과 게임사들이 'IP(지적재산권)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웹툰·게임 등 검증된 K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해 실패를 줄이고 흥행 공식을 써내려 가겠다는 전략인데요. 네카오의 경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가 큰 성과를 거두면서 해당 분야에 주력하고 있고, 게임사는 자사의 흥행 IP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콘텐츠가 힘'이 된 현재, 차세대 먹거리의 산실로 각광 받는 'IP' 생태계를 두 차례에 걸쳐 살펴 봅니다. (편집자주)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게임업계는 ‘21세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리는 IP의 사업 확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업계는 흥행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뿐 아니라 새로운 IP 확보에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잘 키운 IP 하나가 기업의 명운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흥행 IP를 통한 외연 확장이 도드라진 게임사 중 한 곳은 스마일게이트입니다. 스마일게이트는 흥행작인 크로스파이어로스트아크’, ‘에픽세븐IP의 장르를 다변화해 선보이고 있는데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드라마 '천월화선' 포스터 (사진=스마일게이트)
 
특히 민속놀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그 세계관을 바탕으로 드라마 천월화선이 제작돼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IP로스트아크OST 콘서트로, ‘에픽세븐은 웹소설로 변주되기도 했는데요. 스마일게이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뉴스룸에 IP의 중요성을 담은 글을 소개하는 등 ‘IP 장르 확장에 진심도 드러냅니다.
 
컴투스(078340)는 지난 5서머너즈 워세계관에 기반한 웹툰 6종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했는데요. 크로스, 캡틴 이브, 오컬트 탐정 니키, 로열 블러드, 서머너즈 아카데미, 트래커스 등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서머너즈 워세계를 풀어냈습니다.
 
출시 한 달여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 네오위즈(095660)‘P의 거짓도 영화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복수의 북미 탑 티어 영화 제작사들이 ‘P의 거짓’ IP를 활용한 영화화 의사를 타진했고 네오위즈 측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이른바 ‘3N’이라 불리는 3대 게임사들도 보유 IP를 바탕으로 한 웹툰과 웹소설, 그리고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확장에 골몰하고 있는데요. 특히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등을 선보여 유행에 민감한 MZ세대 공략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엔씨소프트는 도구리’, 넷마블은 쿵야IP를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관련 굿즈도 판매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게임업계가 IP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지만, 해외 게임사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입니다. 이미 영화화나 굿즈 등으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포켓몬스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등 해외 게임 IP에 비해 규모나 인지도 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사실 때문에 게임업계는 흥행 IP의 사업확장신규 메가 히트 IP 개발등 투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음 달 2일 공개되는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를 통해 기존 리니지를 넘어서는 IP를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신작 IP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으로 고무된 넥슨도 또 다른 신작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체 IP의 다양한 활용을 이어왔던 넷마블(251270)은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신작 데미스 리본을 오는 11월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입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IP에 대한 활용 계획이나 확장에 대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다만 신규 IP 발굴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IP 확장신규 IP 확보라는 두 가지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볼 때 게임은 즐기는 것을 넘어선 엔터테인먼트로의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종합 콘텐츠 차원에서 업계가 게임 IP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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