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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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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ETF 끌어내린 에코프로

미래운용 TIGER 2차전지소재Fn, 자금유입·하락율 1위

2023-10-25 06:00

조회수 : 1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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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반토막난 2차전지주들이 대외여건 악화로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연이어 내림세입니다. 증권가에선 고물가와 불확실한 경기상황 등으로 양극재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고평가된 에코프로그룹주 비중이 높은 ETF는 하락율이 더 클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25일 <뉴스토마토>가 집계한 '2차전지 관련 ETF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이달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로 -13.01% 하락했습니다. 구성종목 비중 상위주는 에코프로(19.97%), POSCO홀딩스(19.82%), 에코프로비엠(14.97%), 포스코퓨처엠(11.78%)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뒤를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11.65% 내려 두 번째로 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구성종목은 POSCO홀딩스(14.36%), 에코프로(13.97%), 에코프로비엠(10.77%), 코스모신소재(10.03%), 포스코퓨처엠(9.59%) 등 입니다. 
 
특히 TIGER 2차전지소재Fn의 경우 최근 3개월동안(24일 기준) 6681억원 규모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국내 상장 ETF들 중 자금유입 1위를 기록했습니다. TIGER 2차전지테마(305540)도 같은 기간 3033억원이 유입됐습니다. 
 
 
 
이들 ETF의 비중 상위종목엔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주 등이 포진했는데요. 해당 종목들은 2차전지테마로 이미 급등한 후 하락세를 맞고 있죠. 에코프로그룹주들의 경우 증권가에서 지속적으로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왔습니다. 특히 3분기 실적 또한 예상치보다 저조해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BNK투자증권은 기존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고, 하이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27만원, 신한투자증권은 4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20만원을 유지하면서 매도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유럽시장은 중국업체들의 진출 확산과 유럽업체들의 대규모 증설로 양극재 시장 경쟁 강도 높아졌다"며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유럽 전기차 판매 부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이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배터리 셀 출하 자체가 부진했고, 이에 연동되는 양극재 판매도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BNK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컨센서스를 매출액 2조93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엔 포스코그룹주마저 노조파업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어렵단 전망도 나옵니다. 이달 들어 대다수 증권사들은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7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내려잡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기존 67만원에서 59만원까지 내렸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들의 주가부진과 실적전망이 낮아지면서 인버스 ETF는 상승세입니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는 이달 들어 9.02% 상승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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