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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BTS 재계약으로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 음반 가능해져"

2023-10-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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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기업 성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필요한 것은 당연합니다. 이번 두 번째 재계약으로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을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인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 참석해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10주년을 맞으면 BTS 멤버들과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이 같은 깜짝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두 번째 재계약에 대해서는 "하이브를 매니지먼트 회사로 인정해 줬다는 것이 기뻤다. BTS와 사이는 좋지만, 계약 협의 과정에서 원래 진통이 있다. 그것을 해결하면서 더 친해졌다"고 했습니다. 
 
'화양연화'는 BTS가 지난 2015년 파트 1, 파트 2로 나눠 발표한 음반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한 동명의 영화에서 빌려온 제목으로, 청춘의 양면성 즉 '아름답지만 불안한 청춘'을 표현했습니다. '아이 니드 유(I NEED U)', '뱁새' 같은 곡으로 앨범에 스토리텔링을 확실하게 입히는 그룹으로, BTS 팬덤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앨범의 10년 뒤는 2025년으로, 하이브가 그간 제시한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 시점이기도 합니다.
 
방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오디션 '드림아카데미'과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에 대한 소신도 밝혔습니다.
 
'드림아카데미'에 대해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K팝의 영향력을 넓히고, 팬덤을 넓히기 위한 외형적·내포적인 확장이 필요했다"며 "세계 최고의 밴드로 만들어 K팝이 외연 성장을 갖고 영속성을 갖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기업의 성장은 물론 더 큰 시장에서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미국에 와야 했다"며 "내가 있든 없든, 어떤 IP(지식재산권)가 잘되든 아니든 영속 가능한 회사로 변해가는 것이 목표"라고 기업가로서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년 후 은퇴한 삶을 살고 싶다"며 "내가 10년 뒤 키맨(Keyman)이 아니라도 회사가 돌아간다면 후학을 위해 물러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하이브는 레이블을 인수해 나갈 것이며 플랫폼, 게임,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기업과 협업 방안 또한 논의 중이라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하이브(HYBE)가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을 당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모습. 사진=타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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