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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하도급·가맹점 갑질'…기업 수장들 국감장 '줄소환'

(2023국감)HDC·SK에코플랜트 '하청 갑질'로 소환

2023-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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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오늘부터 진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하도급업체, 가맹점주에 대한 대기업들의 갑질'이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이날 국감장에는 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천재교육그룹 등 굵직한 기업 수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부터 공정위, 소비자원, 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하도급업체와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행위'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총 20명의 기업 총수들이 국감장에 소환됩니다. 
 
우선 정몽규 HDC 회장이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합니다. '소공사 하도급업체 갑질 의혹'에 대한 질의가 예상됩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도급대금 어음 대체 결제 수수료 미지급', '대금지연 이자 미지급'으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맞은 바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불복 항소했지만, 법원은 지난 7월 공정위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마창민 디엘이앤씨 대표이사, 유동호 관수이앤씨 대표이사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튀르키예(옛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공사에서 추가공사비를 미지급한 것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부터 공정위, 소비자원, 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사진은 올리브영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도 기술 흡수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합병 의혹·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국감장에 자리합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한국 대표이사는 짝퉁 상품 판매 등으로 인한 한국소비자 피해 발생에 대한 입장 청취를 위해 국감장에 모습을 보일 예정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집단인 알리바바의 해외직구 플랫폼입니다. 올해 3월 한국 진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가품 유통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리점·중소서점 등을 대상으로 ‘도서 밀어내기’, ‘미판매 책값 부담’ 등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정민 천재교육그룹 회장도 국감장에 나옵니다.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이사도 국감장에 출석해 ‘쎈수학 러닝센터’와 ‘스마트쎈 클래스’ 가맹지사와의 일방적 계약 해지와 관련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을 받는 아이다스 코리아는 피터 곽 대표이사가 국감장에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피해점주 보상방안 마련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아디다스코리아 가맹점주 피해사례로는 '직접상설 등 매장강탈', '밀어내기 등 갑질', '과도한 손해배상의무 부과' 등이 있습니다.
 
정무위는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와 비케이알 대표이사도 국감장에 소환합니다. '가맹점 불공정행위',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한 질의·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참고인으로는 가맹본사 갑질 혐의에 대한 증언을 위해 문장헌 버거킹 협의회장이, 네이버 대언론사 갑질 이슈와 관련해 박동희 스포츠춘추 대표이사 등이 출석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6일부터 공정위, 소비자원, 공정거래조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사진=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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