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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취업자 30만명대 회복했지만…청년층·제조업 '악화'

청년층 고용률은 46.5%…전년대비 0.1%포인트↓

2023-10-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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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석 달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률은 11개월 연속 줄었고 제조업은 9개월째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30만9000명(1.1%) 늘었습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6.5%로 지난해 9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산업별 취업 현황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1만8000명(4.2%) 늘었습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6만7000명(5.2%), 숙박 및 음식점업은 6만6000명(3.0%)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제조업은 7만2000명(1.6%) 감소했습니다. 부동산업은 3만6000명(6.4%), 도매 및 소매업은 1만7000명(0.5%) 줄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자부품 제조의 감소 폭이 확대된 것이 주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 측의 설명입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취업자는 지금 7만2000명 감소했고 9개월 연속 감소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계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자부품, 금속가공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연령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 35만4000명, 30대 5만6000명, 50대 4만5000명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6.5%로 집계됐다. 사진은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채용 공고를 보는 구직자들. (사진=뉴시스)
 
청년층 취업률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20대 취업자는 8만6000명 줄었으며 이는 11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40대 취업자는 5만8000명 감소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3만5000명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용근로자는 6만7000명, 임시근로자는 3만1000명 줄었습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 증가했습니다. 다만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명 감소했습니다.
 
9월 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2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3%입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명(0.7%) 줄었습니다. 또 취업준비자는 지난해 9월보다 7만1000명(9.5%) 줄어든 67만9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어난 셈입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습니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1만1000명(0.5) 증가했으며 그 중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8000명(11.05) 증가했습니다. 40대 쉬었음 인구는 6만명(2.1%) 증가했습니다.
 
15~29세 쉬었음 인구는 1만4000명(3.7%) 줄었습니다. 이어 60세 이상 6만명(0.6%), 50대 2만명(0.4%) 감소했습니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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