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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국민 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지오디입니다"

KBS 50주년·god 25주년 기념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2023-09-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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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저희는 국민 그룹 지오디가 아닙니다. 국민이 만든('이 만든(ㅇㅁㄷ)') 지오디입니다."
 
KBS 50주년과 god 25주년을 기념하는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가 28일 오후 8시50분 KBS 2TV에서 방영돼 황금연휴인 추석의 시작부터 안방을 달궜습니다.
 
세대 불문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국민그룹’ god의 관객 저변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서 2만명의 관객을 앞두고 현장 촬영을 진행했고 이날 추석 연휴 시작에 맞춰 방영됐습니다.
 
‘Friday Night’, ‘니가 있어야 할 곳’, ‘0%’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스탠딩 관객들은 "뛰어" 구호에 록 페스티벌처럼 무대를 즐겼습니다. 김태우는 "국민 그룹이라고 저희를 불러주시는게 감사하지만 쑥스럽더라"라면서도 "국민그룹이 우리에게 걸맞는 수식어일까 생각했는데, '국민이 만든' 그룹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이번 기획 시리즈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어머님께’, ‘거짓말’, ‘미운 오리 새끼’ 세 곡에 대해서는 "god의 과거부터 가장 최근까지의 기록"이라며 차례로 들려줬습니다. ‘애수’, ‘관찰’, '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의 다수 히트곡들도 들려줬습니다.
 
god와 인연이 깊은 방시혁, 박진영의 25주년 축하 인터뷰도 공개됐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JYP 소속 시절 god의 '하늘색 풍선', '모르죠' 등 히트곡들을 제작했습니다. god의 열악했던 숙소를 언급하며 "god가 25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도 팀 활동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전했습니다.
 
박진영은 "god는 나의 청춘"이라며 "앨범 하나하나 저를 갈아 넣은 것 같다.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는 노래들 마지막까지 멋지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세정, 오마이걸, 슈퍼주니어, NCT드림, 르세라핌, 레드벨벳 등 후배가수들이 보낸 25주년 축하메시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앙코르 곡 ‘촛불하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공중에 촛불 모양의 드론쇼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god는 10대는 물론, 부모 세대와의 감성적 접점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드문’ 가히 국민 그룹이기에 대기획 시리즈의 주인공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아이돌답게 본인들의 히트곡으로만 150분을 가득 채웠다는 점, 야외 공연장에서 페스티벌 느낌으로 마치 공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와 분위기, 그리고 전 세대에게 울림을 주는 메시지와 국민과 직접 호흡한 스페셜 VCR까지 ‘최초의 국민 아이돌이 주는 세대포괄적 감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도 “god의 지난 25년은 결국 K-POP 역사의 25년"이라며 "박진영, 방시혁 등 현재 케이팝을 이끌고 있는 프로듀서가 모두 god를 통해 굵직한 커리어를 쌓았다”고 했습니다.
 
KBS 50주년과 god 25주년을 기념하는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사진=KB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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