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올해 추석 연휴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무려 6일간 이어집니다. 유례 없이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치열한 안방 대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습니다. OTT 플랫폼은 신작을 쏟아내기도 하고, 기존 작품 다시보기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황금 추석 연휴에 구독자 잡기에 나선 OTT 중에서 연휴 마지막날 누가 웃을지 지켜보고 기다리는 재미도 큽니다.
넷플릭스, 신작 선물 세트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입니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능력을 증명한 12인의 플레이어들은 최대 5억원이라는 상금을 걸고 빼어난 두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칩니다.
지난 22일 공개한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가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입니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이 1920년 간도에서 다양한 사연으로 얽히는 이들을 연기합니다. 돈과 사람과 야망이 집중된 간도에서 펼쳐지는 한국판 간도 웨스턴 시리즈가 벌써부터 글로벌 인기 신호탄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핫한 예능서 시리즈물까지
Mnet의 대표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시즌2로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자랑하며 화려하게 귀환했습니다. 국내 최정상 댄스 크루인 원밀리언, 베베, 딥앤댑, 레이디바운스, 울플러, 마네퀸을 비롯해 글로벌 크루 잼 리퍼블릭, 츠바킬 등 총 8개 팀이 참여해 시즌1을 뛰어넘는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밀리터리 서바이벌의 원조 '강철부대'도 시즌3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강철부대3'에는 해군첩보부대와 미군 특수부대가 새롭게 출연해 긴장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 분)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는 얘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두 캐릭터의 역전된 삶과 복잡한 관계가 예상치 못한 웃음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군대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신병'은 아버지가 사단장, 삼촌이 연대장인 그야말로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구독자 315만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제작한 동명의 작품을 실사화한 작품입니다.
디즈니+, '무빙' 잇는 화제작
침체일로를 걷던 디즈니플러스는 '무빙'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위기를 이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구독자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권상우, 김희원 주연의 '한강'은 지난 13일 공개돼 27일 완결됩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담은 코믹 액션 드라마입니다. 권상우와 김희원의 콤비, 이상이와의 대립 등 시원한 수상 액션을 담았습니다.
'최악의 악' 또한 주목해볼 만한 시리즈입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조직인 '강남연합'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