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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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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아라문의 검' 시청자 설득시킬까

2023-09-05 17:34

조회수 :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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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제작발표회가 5일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김광식 감독,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가 참석했습니다. '아라문의 검'은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이후 8년 후의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김영현 작가는 "격돌 직전의 아스대륙. 시즌1이 은섬이 이나이신기가 되고 타곤이 왕이 되고 끝이 났다. 8년 뒤 아고족 전체가 30개의 씨족으로 통합하며 아스달로 진격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아스달 역시 타곤이 모두를 죽이면서 왕이 됐기 때문에 반란도 있다"고 드라마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감독은 "우리나라 어떤 사극보다 액션이 많다. 전쟁 드라마로서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것이다. 내가 전쟁 신의 대가는 아니지만 기대를 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타곤 역할로 돌아온 장동건은 "이전 시즌에서 거침없이 저돌적인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권력을 지키기 위한 불안과 예민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편보다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타곤은 한 여자의 남편, 아버지의 아들,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적들에게 잔인해도 자기 편에게 속 깊고 관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새롭게 '아라문의 검'에 합류한 이준기는 "은섬과 사야가 만나는 장면이 가장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어떤 마음과 목표를 가지고 변모해 왔는지 상상해 왔기 때문에 처음 두 사람이 재회하는 장면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표현해 볼 수 있을지 기대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기쁨도 있었지만, 대본 읽는 내내 심적 부담이 있었다.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 내가 이걸 감히 감당할 수 있나 생각이 들어서 촬영 10회차까지 잠을 거의 못 잤다"고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준기와 함께 새롭게 합류한 신세경은 "탄야는 8년 동안 아스달의 대제관으로 살육과 혼돈의 시대를 견뎌왔다. 그 시간 속에서 내가 키워나가야 할 힘을 깨닫고 표현하는 인물이다. 자애로움으로 모든 걸 감싸는 인물이다. 연기에서 맡았던 역 중 가장 신분이 높아서 그런 측면에서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스달의 왕후 태알후 역으로 돌아온 김옥빈은 "대본에서 마주한 태알하는 불처럼 활화타오르는 인물이었다. 상황상 비뚤어지기도 했지만 측은지심이 들기도 하는 인물이다. 8년 전에는 사람을 믿고 기대는 느낌의 태알하가 있다면, 지금은 무자비하게 변하고 싶어 하는 태알하가 있다. 큰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믿지 않으며 자식도 그렇게 자라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인물의 변화를 언급했습니다.
 
박상연작가는 "장동건과 김옥빈에게 빌다시피 해서 캐스팅을 했다. 변화된 캐릭터에 대해 이준기와 신세경에게 이야기를 했다. 확 변화된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은섬의 경우 유연해지기도 독해지기도 했는데 그 변화를 담고 있는 신체적 능력이 각성하기도 했다. 강한 지도자에 맞춰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동건은 "메인 캐릭터가 바뀌는 게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테스트 촬영 때 걱정과 우려가 없어졌다. '아라문의 검'은 나와 김옥빈 빼고 모든 게 다 바뀌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8년이 지난 후의 은섬과 사야, 탄야의 모습에 신기할 정도로 잘 어울려서 놀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달 연대기'는 방대한 세계관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영현작가는 "시즌 1에서 혼 많이 났다. 시즌 2에서는 쉽게 시원하게 가져가려고 했다. 구도를 쉽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처음 보는 시청자도 등장인물이 누구 편인지만 알면 이해하기 쉬운 구도로 가져가려고 전쟁으로 시작한다"고 답했습니다.
 
박상연작가는 후속 시즌에 대해 "엔딩을 보면 살아남은 사람들의 남은 삶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것이다. 그 삶이 시청자의 상상이 될 수도 있고 시즌 3라는 이름으로 영상화될지 아직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아라문의 검'9일 오후820분 첫 방송됩니다.
 
tvN '아라문의 검'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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