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가수 박기영이 첫 일렉트로닉 정규 앨범 'Magictronica'를 발표합니다.
박기영은 29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음반은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일환입니다.
박기영이 손수 작사, 작곡한 총 10곡이 수록됩니다. 첫 번째 트랙 'Rain Rain Rain (Remix)'은 나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뜨거운 마음을 어렵게 고백하고 난 후, 그 고백이 받아들여질지 않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깨질 듯 여린 감성을 표출하는 '고백 후', 특유의 서정적인 피아노 발라드로 전개되며 감성을 자극하는 '자꾸 이러지 마', 시원스럽게 내지르는 가창이 매력적인 'I’m Not O.K.'가 수록됐습니다.
'High Hits'에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맹목적으로 승리만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가슴을 때리는 듯한 비트에 실려 파워풀한 중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가창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슬픔을 진하게 표현하는 멜로디와 끝 모를 절망과 대면하는 듯한 'I Gave You', 사랑의 아픔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전하는 'Magic', 힘을 얻고 싶은 많은 이들을 위한 응원가 'cheer up', 타인의 아픔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과정에서 미안함과 쓸쓸함이 돋보이는 곡 'Sorry to' 등도 수록됐습니다.
타이틀곡 'Tough Girl(feat. MC Meta.)'은 로파이 스타일의 록 사운드와 트랩 비트를 믹스한 음악입니다. 여자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화나게 하는 남자를 마치 채찍으로 후려치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레전드 힙합 듀오 가리온의 래퍼 MC 메타와 손잡고 곡에 노련함 넘치는 래핑을 더했습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기존 음악 스타일에는 없던 EDM의 빌드업과 드롭 구성을 사용했으며, 중간에 등장하는 브릿지 파트에서는 박기영 고유의 가창력과 함께 스테레오 사운드의 입체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박기영 특유의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세련되게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음반은 이날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됩니다. NFT 카드 앨범 또한 함께 출시됩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박기영. 사진=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