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4'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 박선혜 PD가 참석했습니다. '돌싱글즈4'는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낸 연애 리얼리티입니다.
‘돌싱글즈’는 수많은 '현실 커플' 탄생은 물론, 시즌2에서 윤남기, 이다은 커플의 재혼을 성사시키며 ‘돌싱 연애 예능’의 진정성을 확인했습니다. 시즌1~3를 쭉 함께해온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를 비롯해,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의 셰프 오스틴강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박PD는 지난 시즌과 달리 미국으로 새 시즌을 배경으로 삼은 것에 대해 "연애 프로그램의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최근 연애 프로그램이 수십 개 쏟아졌는데, 다 매력이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보기에 지친다. 연애 프로그램들이 전체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닐까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이걸 극복하면 장기적인 시즌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중요한 건 공감이었는데, 이 공감이 계속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지원서를 받아보니 미국 안에서 한인 돌싱들은 한국 정서를 갖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얘기들이 다양하고, 고향을 떠나 타지에 자리 잡으며 산전수전 겪었을 거다. 사람에 대한 얘기들이 같이 풀려가며 더 매력적인 출연자들과 같이 해 볼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은지원은 "섭외가 왔을 때 '돌싱글즈3'을 모니터 했는데 보다 보니 빠져서 정주행을 다 했다. 그만큼 매력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다. 시즌4에 합류하게 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돌싱글즈'만의 다른 공감대가 있더라. '돌아왔다'는 공감보다는 내 나이대 사람들이 연애하는 감정 코드가 나와 맞다. MZ세대 연애프로그램은 이질감이 있다. 공감을 못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주행했다"고 자신이 프로그램에 공감했던 포인트에 대해 짚었습니다. .
미국에서 자란 오스틴강 역시 "교포 편이라서 공감할 수 있었고, 문화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부족한 게 많다. 베테랑 MC들의 도움을 받으며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 시즌을 함께 해온 유세윤은 "처음 시작할 땐,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타 연애 프로그램과 그다지 다르지 않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가족 이야기도 포함됐다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걸 많이 느낀다. 내게도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혜영은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점점 세진다. 이번 미국 편은 환경과 거주지가 다른 분들이 진정성으로 임했기 때문에, 너무 기대가 된다.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더더욱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일반인 출연자 자질 검증 논란에 대해서도 박PD는 "심혈을 기울였다. 출연자들은 100% 지원서를 받았고, 면밀히 검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기존 시즌까지는 서류, 전화, 대면까지 세 단계로 진행했다면 이번엔 한 단계를 더 늘렸다. 계속 많은 질문들을 하면서 심층적으로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출연자들에게 강요해서 뭔가를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에 한계가 있다.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고 최선을 다해서 검증하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돌싱글즈4'는 넷플릭스 글로벌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동시 송출을 확정, 글로벌 연애 예능으로 세계관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박 PD는 "출연자들이 동시간대에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해 주신다.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얻는 이유는 한국적인 정서가 사랑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랑받았던 이유를 생각하고, 그 재미를 많이 극대화하려고 한다. 이번 시즌 정말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돌싱글즈4'는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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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돌싱글즈4'(사진=MB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