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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CU·GS25, 편의점 업계 1·2위 '민낯'

매년 매출액과 점포수 나란히 증가

2023-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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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가 납품업체와 자사 점주들에게 갑질과 불공정거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 1·2위인 GS25와 CU 편의점 모습. (사진=뉴시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중입니다.
 
두 회사 모두 작년 매출이 7조7000여억원에 달하고, 매년 각사마다 점포수를 1000여개 안팎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말기준 CU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2일 점포수 기준 업계 1위인 BGF리테일(CU 운영업체)를 방문해 직권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조사는 공정위가 대규모유통법 상의 공정 거래 준수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GF리테일 측은 "공정위에서 사전에 아무 얘기없이 조사가 진행된 사안"이라며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공정위원회가 실시한 '유통분야 거래 관행 서면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본사는 점주가 부당하게 판매촉진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 시일내에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로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GS리테일,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243억원 받기도
 
최근 3년간 CU와 GS25 점포수와 매출액 추이. (자료=각 사)
 
GS리테일은 지난해 8월 공정위로부터 하도급법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43억6800만원을 받았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9개 영세 식품 제조업체로부터 222억2800만원을 챙겨오다 적발당했습니다. 
 
하지만 GS리테일 측은 공정위 결정에 불복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과징금 납부명령 및 시정명령 취소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입니다. 지난달 13일 1차 변론이 진행됐고, 다음달 8일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공정위의 처분에 대해 법리적으로 따져볼 부분이 있어 납부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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