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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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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재명 또 '정면돌파'…검찰, 영장청구 '주목'

3번째 충돌 불가피…검찰, 뇌물·정치자금 수수 입증에 집중

2023-01-30 16:20

조회수 : 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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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2차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검찰의 입장을 거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면돌파'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계속 소환조사에 응하면서 검찰 조사과정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검찰에 구속영장 청구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검찰의 추가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가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31일과 2월1일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출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2월 첫주 주말 출석 할 듯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요청한 날짜에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수사준칙에도 피의자와 협의하라고 돼 있다. 수사라는 게 오늘, 내일(31일), 모레(1일) 안 하면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다"라며 "주말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가장 빠른 주말인 2월 4~5일 출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차 조사에 응한다 해도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기존의 전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 28일 1차 조사에서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공개했습니다. 반면 검찰의 피의자 신문 조서는 199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 대표측은 '의도적인 지연 전술'이라며 검찰의 행태에 항의한 반면 검찰은 '속도를 내 압축적으로 조사했다'는 입장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또 검찰출석 일정에 대해서도 지난 1차 조사때처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추가 조사에도 응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던 중 입장문을 읽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 2차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검토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2차 소환에서는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을 포함해 이 대표의 뇌물 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1차 조사때는 천화동인 1호와 관련해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1차 소환 때 배임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분이 중점 조사됐다면 2차 조사는 뇌물·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서로 갈음하거나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2차 소환에 응하기로 한 것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기소에 대비한 작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해 성실한 태도로 수사에 임했는데도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모습이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가 추후 또 한 차례 검찰에 출석할 경우 10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야당 대표가 세 번째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사례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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