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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보는 우크라 사태 ④) "러시아 제재, 기회로 삼아 혁신부분 협력해야"

성원용 인천대 교수 "유라시아 대륙 변화, 북방·남방 정책 연계해 대응"

2022-07-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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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반기(1~6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03억 달러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시
한국 사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악마화'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영웅화'로 요약된다. 하지만 지난 30년 간 두 국가 사이에서 일어난 복합적 요인들을 이해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으며, 현 사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도 변화할 수 있다. 관련해 <뉴스토마토>가 러시아·유라시아 전문가인 김창진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경제대학원 교수와 성원용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초청해 견해를 들어봤다. (새롭게 보는 우크라 사태)는 역사적 배경을 담은 1편을 시작으로 우크라 사태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 영향 등 총 4편으로 구성된다. (편집자주)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러시아와의 교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교역 패턴에서 벗어나 대 러시아 '혁신부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경제제재로 취약해지고 교역 문제를 역발상을 통한 '시장 공략'을 통해 풀어가자는 제안이다.
 
러시아와 유라시아 전문가인 성원용 인천대학교 교수는 최근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단순하게 도덕적 가치의 판단에 따라 친구와 적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생존의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서 합리적 선택을 해야하는데 (현 정부가) 그걸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의 교역은 지난 30년간 양적으로 성장해왔으며 러시아는 한국 전체 교역의 약 2%를 차지하는 10위 교역 국가다. 하지만 2014년 이래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와 국제유가 하락, 경기 침체,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무역수지 적자 폭은 확대됐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보건 및 의료분야 협력과 농식품 수출, 조선 해양플랜트 협력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돋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전통적인 교역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이 성 교수의 분석이다.
 
이에 성 교수는 한국이 러시아에 혁신분야의 협력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현대화를 갈망하고 있지만 서구의 제재로 인해 혁신된 기술과 자재를 들여오지 못했고, 대신 현대 기술을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며 두 국가 사이의 협력이 전면적인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석유와 가스를 도입하는 에너지 자원 부분의 협력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러시아가 원하는 혁신 부분에서의 협력을 제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행해지고 있는 제재 상황을 '시장 공략 적기'라는 역발상을 통해 중장기 투자 관점을 가지자는 제안이다. 
 
이어 "대한민국의 무역 적자가 늘어나는 것도 우리가 수출을 잘 못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 내 급등을 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안정적인 구조로 가져가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생하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에서의 변화를 잘 파악해 북방과 남방을 상호 연계할 수 있는 고리들을 잘 만들어낸다고 한다면 꽤 긍정적인 결과들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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