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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3구역, 포스코·코오롱 2파전…조합 내홍 '변수'

포스코건설, 이주비 LTV 100%·후분양 등 제안

2022-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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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공사비 3000억원 규모의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최종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했다. 다만 조합과 조합원간 갈등을 겪고 있어 향후 사업 진행에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노량진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응찰했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 동 총 101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2954억원이다.
 
노량진3구역은 총 8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고 있는 노량진 뉴타운에서도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입찰 당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단독 입찰하며 유찰됐지만, 지난달 6일 열린 2차 사업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등 17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다만 지난 22일 마감된 2차 시공사 본 입찰 결과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만 참여하며 2파전 구조로 압축됐다.
 
포스코건설은 노량진3구역 조합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입주 시 분담금 100% 일시 납부, 후분양 등을 제안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노량진3구역은 오랜 기간 동안 관심을 갖고 사업을 검토해왔던 지역으로 조합원분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명품 단지로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분담금 절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이 책정한 공사비는 3.3㎡당 554만원으로 조합 예상 공사비인 3.3㎡당 568만원보다 14만원이 저렴해 세대당 약 1300만원의 분담금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사업추진비와 사업촉진비 각각 1550억원, 1000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노량진3구역 조합 관계자는 "3월 중으로 대의원회를 마치고 4월 초에는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조합과 조합원 사이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어 사업 추진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노량진3구역 바로세우기'이 조합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집행부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량진3구역 바로세우기 관계자는 "컨소시엄 금지 조항이 조합원 한분이 제기한 민원으로 삭제됐으며 입찰지침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마감재 리스트를 공란으로 만든다거나 철거 시 생기는 지장물 부산물 수익을 조합측에서 시공사에 귀속시키려 했다"며 "컨소시엄, 시공사 선정 관련 문제 등이 연결되면서 조합이 특정 건설사 편의를 봐주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은 경쟁 환경을 만들어 좀 더 좋은 제안서를 받는 게 목표인데 조합이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특정 시공사와 유착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해임 총회를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량진3구역 조합 집행부가 해임될 경우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3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금 비대위가 조합 임원을 해임시킨다고 하면 사업 진행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때까진 사업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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