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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규제 완화에도 시장 정상화 '글쎄'

2023-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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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규제를 대거 해제하고 있습니다. 많은 규제가 풀리며 시장 분위기도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매매수급지수가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1로 지난주(71.5)보다 상승했습니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도 같은 기간 64.1에서 64.8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아파트값 하락폭도 축소되는 모양새입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52% 하락하며 전주(-0.65%)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습니다.
 
규제 완화로 인해 부동산 관련 지표가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운 모양새입니다.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이후 대거 안전진단이 통과된 목동신시가지 일대에도 눈에 띄는 가격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대 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모두 규제 완화 이후에도 체감될만한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규제가 완화됐지만 반등세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에는 높은 기준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는 설명입니다.
 
규제 완화로 인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도 고금리로 인한 높은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집을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의견입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예고되고 있어 규제 완화로 인한 시장 반등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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