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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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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수주 '양극화'…대형 '대박' vs 중견 '쪽박'

2021년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 수주액 28조5000억원

2022-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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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도시정비사업에서 대형사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건설이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기반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견 건설사의 입지는 좁아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18조6000억원 대비 10조원가량 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용인 수지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동작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서울 강남구 삼성역 역세권 대치 비취타운 가로주택사업, 서초구 잠원 롯데캐슬갤럭시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등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3년 연속 이 부문 업계 수주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은 5조5천499억원(23개 사업지)으로 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2156억원 규모의 서강GS아파트, 영통주공5단지 리모델링사업, 신림1구역,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하며 총 5조1436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포스코건설도 경기 산본개나리주공 13단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는 등 누적 수주액이 4조213억원에 달했으며 대우건설도 3조8992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3조8992억원), DL이앤씨(3조816억원) 등도 3조원이 넘는 실적을 냈다.
 
반면 중견 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밖 건설사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건설사는 쌍용건설이 유일했다.
 
2021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30위인 쌍용건설은 지난해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사업을 시작으로 송파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사업 등을 수주하며 1조5093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다수의 건설사는 1조원 미만의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과 호반건설이 8000억원대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한화건설과 중흥토건은 7000억원대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15위에 이름을 올린 대방건설의 경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다.
 
중견 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고전을 이어가는 데에는 대형 건설사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사업성이 적어 많이 참여하지 않았던 리모델링사업에 대형사가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중견 건설사의 일감이 줄어든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사업으로만 1조925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GS건설과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등도 리모델링 수주액이 1조원을 넘겼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로 인해 전체 사업지가 적어짐에 따라 수주물량이 대형사에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중견사가 가져갈 수 있는 물량이 줄었다"며" 중견사의 경우 자금여력이 부족해 소규모 사업에 집중했는데 수주물량이 줄어들다 보니 대형사가 리모델링사업까지 진출하며 장벽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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