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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월세로 몰리는 사람들…종부세 급등에 세부담 우려

11월 기준 서울 월세 거래 5만6475건…역대 최대치

2021-11-23 16:55

조회수 : 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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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전세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이어지며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로 유입되는 세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역대급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면서 늘어난 세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1월1일~11월23일)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준월세·준전세 포함) 거래건수는 총 5만6475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에는 11월까지 총 5만4967건이 거래됐다.
 
월세 거래가 늘어나며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9%로 전년 동기(30.1%) 대비 9.8%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거래가 증가한 데에는 전세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를 가장 선호하지만 급등한 전세가격과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입자들이 금액이 높아짐에 따라 활용을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 전경. 사진/김현진 기자
월세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월세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2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112만원에 비해 10%가량 올랐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달 기준 129만8000원으로 강북권 117만2000원보다 12만200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역대급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며 집주인들이 세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세자는 94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8만명 늘어났다. 또 납부 세액은 5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조세를 부과하면 조세 부과의 효과가 항상 조세를 감당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하부로 조세 전가 효과가 있다"며 "종부세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세입자에게도 본인의 세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증금액은 별로 올리지 않더라도 증가된 전세가격을 월세로 전환해서 월세를 더 받으려는 집주인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종합부동산세를 받아보면 세입자에게 월세로써 세부담을 전가하고 싶은 유혹이 들 것"이라며 "임차인 입장에서는 임대인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임대인이 세부담 전가로 월세를 높게 받는다고 하더라도 임차인 입장에서는 받아드릴 수밖에 없을 것"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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