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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공수처, '고발 사주' 손준성 재소환…'판사 사찰 문건'도 조사할 듯

2021-11-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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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10일 재소환했다. 지난 2일 조사한데 이어 두번째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공수처에 출석했다. 이날도 손 검사는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 출석했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지난해 4월 전후 부하 검사 등에게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텔레그램 메시지에 첨부된 ‘손준성 보냄’ 고발장 전달 경위와 실질적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추가로 입건한 ‘판사 사찰 문건’ 의혹도 함께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이 재직하던 지난해 2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해당 문건을 작성하고 배포했다.
 
문건에는 주요 사건 담당 법관 37명의 출신 고교·대학과 주요 판결, 세평 등과 정치적 사건 판결 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등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찰 논란이 일었다.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탄 차량이 10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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