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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이준석 "당원 증가? 통계 비틀어서 부탁했나?"

"계속 뻗대면 사고 커져" 작심 비판…"2030 탈당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2021-1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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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뒤 오히려 당원이 늘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통계를 비틀어서 언론사에 이런 자료를 누가 부탁했나 보다"라며 "40명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걸 바로 잡아줘도 계속 뻗대면 더 사고가 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이후 탈당한 사람보다 입당한 사람이 더 많았고, 영남과 충청, 강원 지역에선 2030세대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집계가 나왔다'는 TV조선 보도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원은 선거인단(당비 내는 당원)과 일반당원(당비 안 내는 당원) 두 가지"라며 "탈당자는 당비납부가 확인된 '선거인단' 기준이고 입당자는 그냥 입당신청자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입당신청을 하면 CMS와 휴대폰 소액결제가 막혀있어 책임당원(선거인단) 자격을 부여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결국 억지로 일반당원을 다 포함시켜서 통계를 내도 수도권은 탈당자수가 입당자수의 2배가 넘는다"며 "당비 내는 당원을 추리면 탈당자수가 입당자수의 4배 이상이 보통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당을 놓고 보면, 탈당자 527, 입당자 217인데 보통 당비 내는 당원과 안 내는 당원 비율이 반반이니까 500명 탈당하고 100명 들어온 것"이라며 "인천시당은 206명 나가고 74명 들어왔으면 실제로 당비 내는 당원은 200명 정도 나가고 40명 정도 들어온 것"이라고 예시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 40명 탈당했다고 섣부르게 덮으려고 나섰다가 언론이 이런 자료 입수해서 공개하면 어쩌려고 했냐"며 "그리고 입당은 종이와 모바일, 탈당은 팩스 또는 인편이라 실제 이 강도로 감행했으면 정상적인 상황이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게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후보가 선출된 뒤 오히려 당원이 늘었다는' 보도에 대해 "통계를 비틀어서 언론사에 이런 자료를 누가 부탁했나보다"라며 "40명이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걸 바로 잡아줘도 계속 뻗대면 더 사고가 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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